[기업&CEO]㈜윌비솔루션, K-소프트웨어 금융부문 1등 항해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윌비솔루션의 염장필 대표.
윌비솔루션의 염장필 대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속에 살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성장할 만큼 성장해서 과거처럼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관련 정부 기관도 소프트웨어 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국가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길 기대하며 지원하고 있지만 대기업도 어려워하는 해외시장 개척이 중소기업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말 윌비솔루션은 6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중앙은행(SBV) 정보계 업무통합 프로젝트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중소업체의 SI 기반 솔루션 수출은 종종 있었지만 솔루션 기반의 수출은 처음이다.

또 베트남에서 경쟁 상대는 IBM, 오러클, SAP 그리고 인도 업체 등 세계적인 글로벌 IT 기업들과 경쟁을 벌여 수주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출은 국내 SW 솔루션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성공 모델이 되었다.

이 외에 최소한 베트남의 시중은행 프로젝트 3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중 호찌민에 본사를 둔 상업은행으로 베트남 37개 은행 중 중상규모인 HD은행과 정보화를 단계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파트너십 형태의 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3년과 2014년에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며 집중 투자했다. 중국시장도 현재 진행형이다.

염장필 윌비솔루션 대표는 “향후 아시아 최고의 금융 솔루션 기업의 비전을 갖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며 여기에 맞춰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회사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지켜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하나은행 외환은행 시스템 재구축, 우리은행 산업은행 광주은행 차세대 참여, 삼성 금융계열사 SAP ERP 전환 사업, 농협 정보계 부분 참여 등 1, 2금융권과 5, 6건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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