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납품업체와 쓰는 계약서에 ‘갑(甲) 을(乙)’ 표기를 없애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8일 “앞으로 쓰는 계약서에 갑과 을 표기를 없애고, 납품업체와 택배회사 등 ‘협력사명’과 ‘롯데마트’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3년 4월부터 계약서를 쓸 때 납품업체를 갑으로, 롯데마트를 을로 표시해 왔다. 이번 방침은 납품업체와의 새로운 계약과 계약 갱신이 많이 이뤄지는 4월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납품업체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롯데마트 소통폰’도 개설한다. 납품업체 직원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불만과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또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가 납품업체와의 약속을 당일에 취소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납품업체를 만날 때도 롯데마트 상담실에서가 아니라 납품업체를 직접 찾아가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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