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가치는 125조 1,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브랜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22% 수준이다.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16조8635억 원으로 인터브랜드 일본 법인에서 발표한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30대 브랜드가치인 145조5947억 원에 80%를 상회했다. 일본의 경우 엔저공세를 뒤에 업은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영업실적이 지난해 대비 61~84%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스바루와 마쯔다는 브랜드가치가 각각 72%, 56%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11.4% 성장한 50조9715억 원의 브랜드가치가 매겨졌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12.2% 성장한 11조6705억 원, 기아자동차 11.3% 성장한 6조 500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9% 성장한 4조5357억 원, 새롭게 5위권에 진입한 삼성생명보험이 9.4% 성장한 3조1274억 원으로 2위부터 5위까지의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가치는 76조3550억 원으로 ‘2015년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위 5개 브랜드의 자산가치인 96조3929억 원의 87%를 상회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 현대기아차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년대비 12%가 증가한 68조6919억 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에서 55%에 달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풀 HD 커브드 TV’, ‘갤럭시 엣지’ 시판이 주요했고, 현대차의 경우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대표적인 사례로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기아차는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캠페인’을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디자인하는 회사의 새로운 생각을 알렸다.
이밖에 삼성생명보험은 처음으로 5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신한은행(11위)이 지난해 대비 13.8%, 삼성카드(19)가 15.6%씩 각각 성장해 금융권이 두각을 나타냈다.
유통업계는 아모레퍼시픽(16위), 롯데쇼핑(18위), CJ제일제당(27위), CJ오쇼핑(33위) 등이 약진을 거듭했다. 유통채널을 인터넷쇼핑, 홈쇼핑, 모바일쇼핑을 결합한 옴니채널형태로 확대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접점을 확대시킨 까닭이다.
인터브랜드 앤디 페인(Andy Payne)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총괄사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들이 단순히 대중을 위한 제품 판매나 기업이미지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아야한다”며 “고객 개인 한 명 한 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