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상승랠리가 계속되면서 1000억 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코스닥 주식 갑부’가 사상 처음으로 50명을 넘어섰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위를 지킨 가운데 7명의 코스닥 기업 대표가 새로 주식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지분 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갑부는 모두 51명이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로,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15% 이상 치솟으면서 이들의 지분 가치도 크게 늘었다.
연초만 해도 수백억 원대 주식 부자였다가 이번에 1000억 원대 주식 갑부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윤희종 위닉스 대표,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 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등 7명이다. 특히 김판길 회장은 보유 지분 가치가 1월 2일 982억 원에서 현재 1687억 원으로 무려 71.9%(705억 원) 급증해 코스닥 부자 순위 26위에 올랐다.
연초보다 지분 가치가 1000억 원 이상 급증한 이도 3명이나 된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4420억 원)는 1722억 원(63.8%),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5737억 원)은 1231억 원(27.3%),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3228억 원)는 1054억 원(48.5%)이 불었다.
코스닥 부자 1위인 김범수 의장의 지분 가치는 1조6196억 원으로 연초보다 1056억 원(6.1%) 줄었지만 2위인 김상헌 동서 고문(5931억 원)과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