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됐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은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8.3%가 1년간 3개년 계획이 잘 수행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년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잘 추진됐는가’라는 질문에 49.3%가 ‘아니다’, 9%는 ‘전혀 아니다’로 답했다. 그러나 ‘보통이다’(34%)는 의견까지 합하면 92.3%가 지난 1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호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원인으로는 내수 경기 침체(3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은 추진력 부족(17.7%), 국회마비(15.4%)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 중 우선 달성해야 할 것으로 △내수기반 확대(55.7%)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55.3%) △공공부문 개혁(47%)을 꼽았다.
중소기업 57%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기 정권에서도 실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내수 부진과 시장 불공정 사례로 많이 어렵다”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기인들의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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