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아프리카 모로코에 다목적차량(MPV)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를 택시용으로 1000대를 처음 납품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택시로 쓸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이에 현지 대리점들이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를 전시한 뒤 반응이 좋자 주문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를 포함해 모로코에 수출한 차량은 총 260여 대 수준이다. 모로코에는 관광객이 많아 다인승 택시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인데다, 모로코 정부가 오래된 택시를 새 차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택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간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에 밀려 판매가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새로운 판로를 찾는 동시에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내수시장에서도 코란도 투리스모의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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