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형 SUV 시장은 2014년 4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성장하는 등 SUV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차가 중국 전용 소형 SUV ‘KX3’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 포부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각)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가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전략담당 최성기 사장,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염성시 정부기관 관계자 등 6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용 소형 SUV, KX3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소남영 부사장은 이날 “KX3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이나믹한 느낌을 더한 디자인, 실내공간, 동력 성능 등을 갖춘 중국 전용 소형 SUV 차량”이라면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 차종”이라고 KX3를 소개했다.
KX3는 기아차에서 세계 최초로 중국에 출시하는 소형 SUV로,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뜻의 ‘傲跑(아오파오)’라는 중국어를 차명했다.
KX3의 외장 디자인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통해 SUV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HID 헤드램프·LED 주간주행등·LED 리어콤비램프·파노라마썬루프·투톤 바디칼라가 특징이다.
또한 1.6L, 2.0L 가솔린 모델과 함께 1.6L 터보 GDI 모델을 선보였고, 이 모델에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했다.
중국 현지 수준에 맞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6에어백·ESC(주행안정성제어장치)·HAC(경사로밀림방지)·DBC(경사로저속주행장치) 등 안전 사양으로 중국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테스트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튼시동시스템·리어벤트·슈퍼비전클러스터·유보(UVO) 텔레매틱스시스템의 편의사양도 장착됐다.
기아차는 KX3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며, 스포티지·스포티지R과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KX3를 연평균 7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KX3는 지난 2월 27일부터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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