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통합카트대회 ‘로탁스 맥스 챌린지(Rotax Max Challenge·이하 RMC)’가 오는 14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카트 서킷에서 개막한다. 올해 9월까지 총 6차전이 예정된 이번 RMC에는 아시아 12개국에서 100여명의 모터스포츠 유망주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이중 김화랑(9·필리핀한국국제학교)은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카트 엔진 전문 제조사 로탁스가 지난 1999년부터 주최한 RMC는 동일 엔진을 사용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총 4개 클래스(DD2·시니어·주니어·마이크로맥스)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진다.
우선 ‘DD2’ 부문에는 로탁스 엔진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DD2가 장착된다. 이 엔진은 2단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2.6마력을 뿜는다. 주로 베테랑들이 경기에 참가하고, 시즌 개막전에는 20명이 나선다.
성인 무대를 목전에 앞두고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인 ‘시니어 맥스’에서는 15세 이상 19명이 DD2의 파생 엔진을 사용해 우승자를 가린다. 엔진은 최고출력 28.5마력에 시속 110km의 최고속도를 낸다.
13~16세의 청소년이 주축인 ‘주니어 맥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다수의 유망주들이 포진해있다. 어느 정도의 드라이빙 기술을 익힌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서는 연령대로 과감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시니어와 유사한 주니어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마이크로맥스’ 부문은 8~12세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출전자 김화랑이 본선 경기를 치른다. 김화랑은 지난달 필리핀 정규 카트대회에 출전해 3등의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상태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참가선수(29명)를 배출한 마이크로맥스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다.
한편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세팡 인터내셔널 카트 서킷은 길이 총 1.247km에 10미터 폭을 갖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부터 판정시비를 가리기위해 비디오판독을 도입한다. 코너 구간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이를 돕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