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L 디젤모델에 7단 DCT 장착… 2.0 모델은 티구안에 연비 앞서
“매년 세계 57만대씩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세대 ‘올 뉴 투싼’을 17일 선보였다. 2.0L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연료소비효율(연비)과 응답성을 높여주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한 1.7L 디젤 엔진 모델을 새로 내놨다.
1.7L 모델(2340만∼2550만 원)은 닛산 ‘캐시카이’,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엔트리급 SUV 시장을 겨냥했다. 연비가 L당 15.6km로 캐시카이(L당 15.3km)와 QM3(L당 18.5km) 사이다. 2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내외장 색상을 세도나 오렌지, 아라 블루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피버 패키지’ 옵션도 넣었다.
2.0L 모델(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 2420만∼2920만 원)의 경쟁 차량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다. 2륜구동 17·18인치 휠 자동변속기 기준 최대 출력이 186마력, 최대 토크가 41.0kg·m, 연비가 L당 14.4km로 티구안(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kg·m, 연비 L당 13.8km)보다 우수하다.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18%에서 51%로 끌어올렸다.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차량을 멈추게 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첫 번째 SUV”라고 말했다. 판매 목표는 올해 국내 4만2000대, 내년부터는 연평균 57만 대(국내 4만5000대 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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