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혁신 이끌 ‘삼성 비즈니스’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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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세빗2015 참가… 사물인터넷 솔루션 90여개 공개

16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업 간 거래(B2B)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6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업 간 거래(B2B)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6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기업 간 거래(B2B) 전용 브랜드인 ‘삼성 비즈니스(SAMSUNG BUSINESS)’를 처음 발표했다. B2B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유통, 교육, 의료, 물류, 호텔, 금융 등 6대 B2B 분야별 솔루션 총 90여 개를 출품했다.

사용자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IoT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들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PC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보안이 활성화되는 사무실, 고객이 상품을 집어 들면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에 상세 정보가 저절로 표시되는 소매점 서비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과 함께 ‘커넥티드 카’ 솔루션도 시연했다. 다음 달 나올 갤럭시S6 스마트폰과 폴크스바겐 중형 세단 ‘파사트’가 연결돼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차에서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IoT 솔루션들과 새 브랜드 삼성 비즈니스로 B2B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원표 삼성전자 최고마케팅책임자(사장)는 “기업이 IoT를 적용하면 생산성과 수익성뿐만 아니라 고객가치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삼성전자 스마트 시계 ‘갤럭시 기어’가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시계가 아닌 무선통신기기로 분류됐다. 무선통신기기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 협정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 말까지 WCO 다른 회원국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품목 분류 결정이 최종 확정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논란이 컸던 갤럭시 기어를 특정해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국내 업체들의 다른 스마트 시계도 갤럭시 기어처럼 무선통신기기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태호 taeho@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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