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에 내 집 사볼까?” 7000여가구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18일 09시 13분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부동산 개발 열기가 뜨겁다. 동천2지구(3000여가구), 동천3지구(860여가구), 신봉2지구(4200여가구), 상현지구(550여가구) 등의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어서다.

그 중 동천2지구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용인 수지구 동천동 일대의 약 32만5000㎡의 부지에 75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주택 공급 규모가 총 3016가구로 타 사업지보다 크다.

일산의 식사지구 등 민간도시개발의 경험이 풍부한 DSD삼호가 조합의 대지주다. 시공사는 GS건설이며 올해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졌던 인근의 동천1지구는 래미안 이스트팰리스가 들어서 지역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동천2지구 입지가 동천1지구보다 좋아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가격 상승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입주 예정인 광교산자이 인근의 신봉2지구 도시개발사업도 눈에 띈다.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마쳐 4200가구, 1만17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며 현재 2구역에서 전용면적 73~101㎡, 중소형 위주의 2800여 가구 공동주택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동천2지구와 같은 DSD삼호가 주도하며 시공도 GS건설이 맡는다.

이 밖에도 상현지구에서는 더좋은디앤씨의 주도하에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552가구의 아파트가 9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수지구에서 사업이 가시권에 든 민간도시개발지구의 아파트가 7000가구가 넘어 사실상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구간 (자료:동아일보DB)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구간 (자료:동아일보DB)

# 신분당선 연장 등 호재에 지역 부촌 이미지 강해 인기 끌 전망
이처럼 용인 수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는 이유를 업계에서는 뛰어난 정주여건과 부촌으로 이름난 이미지에 더해 다소 부족했던 교통체계가 내년 개통할 신분당선 연장선의 호재로 개선되면서 인기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구간이 내년 2월경 개통할 예정이다. 강남까지 약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용인 수지구의 도시개발사업 대부분은 이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형성된다. 동천2지구의 경우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도보이용이 가능하고 상현지구 인근에도 상현역이 신설될 계획이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오는 20일 분양하는 ‘e편한세상 수지’도 신분당선 성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아파트다. 총 1237세대로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3㎡으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교ㆍ상현IC와도 근접해 분당 및 광교신도시는 물론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 같은 이유로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수지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036만 원에서 1078만 원으로 4.05% 가량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상승률인 2.55%(901만→924만 원)보다 높고 수도권 최대 블루칩으로 불리던 판교신도시(2.7%, 2146만→2204만 원)보다도 높다.

노철오 RM리얼티 대표는 “용인 수지구의 경우 중소형 비중을 높고 교통 호재까지 풍부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사업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경기도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 일대
경기도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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