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한푼 아쉽지? 교통할인! 그래도 외식은… 미생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9일 03시 00분


사회 초년생을 위한 ‘생활밀착형’ 금융상품

인기 드라마 ‘미생’ 브랜드와 제휴를 맺은 하나 미생카드.
인기 드라마 ‘미생’ 브랜드와 제휴를 맺은 하나 미생카드.
지난해 10월 입사한 늦깎이 신입사원 이모 씨(30)는 출근길 아침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 오르면 하루의 전쟁이 시작됨을 감지한다. 회사에 가면 대리들 눈치 보랴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자리에서 상사들 기분 맞추랴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피로로 인해 그대로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야속한 주말은 잠 한 번 자고 주중에 끝내지 못한 일을 조금 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다.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그에게 연금보험, 부동산 투자 및 적금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오늘 하루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생활밀착형’ 금융상품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신한의 ‘삑’ 카드(위)와 삼성의 ‘2 V2’ 카드(아래).
신한의 ‘삑’ 카드(위)와 삼성의 ‘2 V2’ 카드(아래).
대중교통 할인도 통신요금 할인도 카드 하나면 OK

아직까지 자가용이 없는 이 씨에게 대중교통은 발이나 마찬가지다. 실제 신용카드 포털사이트인 카드 고릴라가 직장인 2120명을 상대로 지난달 ‘직장인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신용카드 할인 혜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6.4%)가 ‘대중교통할인’을 꼽았다.

신한카드의 ‘삑(B.Big)’ 카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30만 원, 50만 원, 10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8000원까지 하루 200원, 400원, 600원씩 할인해준다. 택시, 고속철도(KTX)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10% 할인해준다. 월 할인한도는 전월 카드 사용액이 30만 원이면 5000원, 100만 원 이상이면 1만2000원, 150만 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이다. 택시와 KTX를 합쳐 하루 한 번 건당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2 V2’ 카드는 통신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이 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2000원까지. 또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의류 브랜드인 자라, H&M , 유니클로 등에서 옷을 살 경우 이용금액의 5%, CJ올리브영 및 편의점을 이용하면 금액의 3%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5% 할인 혜택(월 5000원 한도)이 제공된다.

웹툰과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미생’을 모티프로 한 하나카드의 ‘미생카드’는 장그래 같은 사회 초년생이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빈, 카페베네, 할리스, 이디야 등과 같은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아웃백, 미스터피자 등 외식업체 이용 시 5∼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OK캐쉬백 포인트가 적립되고 OK캐쉬백 제휴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6000원, 해외 겸용은 8000원이다.

적금과 보험도 센스있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잘 다루는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외환은행의 ‘매일 클릭적금’이 유리하다. 스마트폰뱅킹으로 가입하고 동시에 온라인 수시입출금통장인 ‘마이(My) 스마트북통장’을 갖고 있으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월 단위로 만기를 지정할 수 있고 매월 1000만 원 내로 수시 적립이 가능해 보너스 같이 일시적으로 목돈이 생겼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금리는 11일 기준으로 36개월짜리의 경우 기본금리 연 2.4%에 우대금리 연 0.2%포인트를 추가해 연 2.6%다.

기성세대들처럼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보험을 들 때도 금리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흥국생명의 ‘라이프UP UL종신보험’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의 확정금리(3.5%)를 복리로 보장해줘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또 연금으로 전환 시 가입 시점의 경험생명표(사람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2년마다 갱신하는 것으로 수명이 증가하면 자연히 보험료가 늘어난다)를 적용하기 때문에 빨리 가입할수록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돈이 필요한 시점에 인출도 가능하고 여유자금이 있을 때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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