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 대톨령이 사용하던 ‘질 41052(ZIL 41052)’ 리무진이 모스크바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옥션에 올라온 가격은 160만 달러(약 18억640만 원).
18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전 러시아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보리스 옐친이 타고 다녔던 실제 차량이며, 주행거리는 2만9403km로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다.
전장 6339mm, 전폭 2088mm, 전고 1540mm, 중량 5.5톤에 달하는 이 차량은 장갑차 수준의 방어력을 자랑하며 V8 7.7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한다.
질 41052는 소비에트 시절의 요인수송용 방탄차로 2000년대 이후 사실상 예비차량 취급을 받았지만, 구 소비에트 연방 최후기와 러시아 초기에는 1호차로 사용됐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즐겨 이용하는 ‘질(ZIL) 리무진’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영구차로도 사용됐다. 질(ZIL)은 러시아의 트럭, 중장비는 물론 고위층을 위한 방탄차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폭탄 공격에도 끄떡없는 리무진과 최고급 세단을 제작하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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