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사조그룹 3세 경영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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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진수-희수 전무… 20일 등기이사 선임

SPC그룹 오너 3세들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SPC그룹은 20일 열리는 주력 계열사 삼립식품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허영인 회장(66)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38)와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무(37)를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허진수, 허희수 전무는 각각 2005년, 2007년에 SPC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삼립식품은 SPC그룹의 모태(母胎)로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등기이사 선임에 대해 “대주주의 경영 참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립식품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SPC그룹 3세들이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조 주지홍 총괄본부장… 27일 등기이사 선임 ▼

사조그룹이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조그룹은 27일 열리는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66)의 장남인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38)을 이들 회사의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주 본부장은 2006년 사조인터내셔날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그가 사조그룹 상장 계열사의 등기이사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는 이번 등기이사 선임이 주 본부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의 가속화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풀이하고 있다. 주 본부장은 동생인 주제홍 전 이사가 지난해 러시아 출장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주 전 이사의 보유 지분을 상속받으며 지분을 늘려 왔다. 주 회장이 최근 보통주 5만 주를 장내 매도한 것도 상속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SPC#사조#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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