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평균 창업 횟수는 2.7회입니다. 7번째 창업을 하는 사람도 저는 봤습니다. 우리도 벤처기업의 재기를 보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정준 신임 한국벤처기업협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 협회장은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국내 벤처의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벤처기업들을 수출협력 기관과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기관별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개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벤처기업이 공동으로 채용 박람회를 마련하고 신입사원 600명을 공동 선발하기로 했다. 각종 규제 개선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정 협회장은 “국내에서 아직까지 벤처업계의 성장을 막고 있는 오류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안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부문별 상위를 다투고 있는 5개 벤처기업의 쇼케이스가 함께 진행됐으며 업계 대표들도 다수 참석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아나의 길문종 대표는 “한국 벤처 20주년을 맞아 이제는 벤처·중소기업이 이룩해온 역사도 사회적으로 진정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풍토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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