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신규 택지 지구는 없다…도시개발사업 아파트는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19일 10시 58분


지난해 9.1부동산 대책으로 신도시 개발 지정이 중단됨에 따라 택지지구의 희소가 높아지면서 도시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구역에서 주거와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 및 지자체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교통과 가격, 생활편의시설 등 삼박자를 갖추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택지와 가까이 들어서고 대단위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는 노른자위 입지를 갖춘 도시개발사업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 기흥역세권를 비롯해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군산 미장지구, 김해 주촌선천지구 등이 선보인다.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해 브랜드 파워가 높고 녹지공간과 조경시설도 풍부하다. 또한 체육관이나 수영장, 골프장 등의 커뮤니티시설과 학교 등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서기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지구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3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그 중 90%이상이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과 AK가 운영하는 쇼핑몰(예정)이 블록 내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1362번지에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수원아이파크시티는 약 100만㎡ 부지에 조성되는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수원1~4차 6108가구, 금번 5차까지 7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다.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 분양 아파트도 나온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70~105㎡ 104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봉재산과 청량산을 연결하는 연수구 둘레길이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입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1블록에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를 4월에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74㎡, 101㎡, 540가구 규모다. 미장도시개발지구는 군산 도심에 위치해 군산시청, 군산고속터미널, 군산시립도서관 등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또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삼정기업, 동원개발, 경동건설, 삼정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 주촌선천지구 89블록에 ‘김해센텀Q시티 1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25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18가구로 공급된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중심 상업지역과도 가깝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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