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케아가 진출한 OECD 국가(21개)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 49종의 가격을 외환시장의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국내 판매가격이 스웨덴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별 소득수준 등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해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에 이어 4번째로 이케아 제품이 비싼 나라였다.
매매기준 환율 기준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제품은 44종(89.7%)이었다. 35종(71.4%)은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총 9200여 개 제품 중 49종만 뽑아 가격 실태조사를 했는데, 그중 한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3, 4개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국 가구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려는 이케아의 노력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를 진행한 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