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년 역사의 스위스 명품 시계도 ‘스마트 시계’의 길을 택했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계열의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구글, 인텔과 협력해 올해 안에 스마트워치를 내놓기로 했다.
19일(현지 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 2015’에서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인 장클로드 비버 회장은 데이비드 싱글턴 ‘구글’ 기술담당 임원, 마이클 벨 ‘인텔’ 부사장과 함께 태그호이어 부스에 나타나 ‘깜짝 뉴스’를 발표했다. 태그호이어가 구글(소프트웨어), 인텔(하드웨어)과 협력해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시계를 올해 안에 선보이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내용이었다.
비버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우리의 협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켜 세 기업의 가능성은 무한해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클 벨 인텔 부사장도 “인텔의 기술적 경험이 웨어러블 기기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계획대로라면 태그호이어의 스마트 시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스위스제 스마트 시계가 된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 시계에 회의적이던 세계 1위 시계업체인 스와치 그룹(전 세계 시장점유율 18.3%)도 입장을 바꿨다. 스와치 그룹의 ‘티쏘’는 스마트 기능이 담긴 터치 시계를 조만간 선보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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