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보다 기대수명 4년 긴 女… 노후자금 7000만원 더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03시 00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65세 이후 기대수명까지 월 1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남성은 2억1600만 원이 필요하고 여성은 2억688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2013년 기준 65세인 남성의 남은 생애는 평균 18년인 데 비해 여성은 22.4년을 기록했다. 또 여성의 경우 평생 의료비용이 1억2322만 원으로 남성의 평생 의료비용(1억177만 원)보다 높았다. 65세 이후 지출하는 의료비도 여성(6841만 원)이 남성(5138만 원)보다 많았다. 연구소 조사 결과 노후 대비 자금은 65세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약 7000만 원 더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51.3%)은 남성(73.2%)보다 낮았고 2013년 기준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36.6% 적었다. 여성들의 노후 대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배우자 몫 외에도 여성 본인 명의의 공적, 사적 연금을 별도로 가입해 두는 것도 노후 대비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기대수명#노후자금#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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