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기술+예술’ 세계 첫 공개 차에서 최고급차까지 344대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미리보는 ‘2015 서울모터쇼’

국내 최대 자동차축제인 ‘2015 서울모터쇼’가 다음 달 3∼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다. 전시장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나뉘며 총면적은 9만1141m²다. 총 출품대수는 국산차 141대, 수입차 203대 등 344대(19일 기준)다.

서울모터쇼는 1995년 첫 개최 이후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10회를 맞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측은 “변화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심벌마크를 새로 제작했다”며 “자동차 형상의 미려한 선과 영문 서체를 통해 현대적 감각을 살렸고 자동차 바퀴 모양으로 표현한 알파벳 ‘O’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A3 e트론’
아우디 ‘A3 e트론’
6개 차종 세계 최초 공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실물 공개) 6종,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실물 공개) 5종, 코리아 프리미어(국내 최초 실물 공개) 3종 차량을 내놓는다. 수입차 브랜드는 아시아 프리미어 4종과 코리아 프리미어 15종 이상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중형 트럭 ‘마이티’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 ‘올 뉴 마이티’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인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K5’ 풀체인지 모델과 승용 콘셉트카 ‘KND-9’,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 풀체인지 모델, 쌍용자동차는 ‘XAV’를 각각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도요타 ‘프리우스 V’
도요타 ‘프리우스 V’
아시아 프리미어 차량은 △현대차가 6월 내놓을 15인승 미니버스 ‘쏠라티’(수출명 ‘H350’)와 ‘LF쏘타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가 ‘쏘렌토’를 영화 ‘엑스맨’을 테마로 개조한 쇼카 ‘엑스카’ △르노삼성자동차의 ‘1리터카’(연료소비효율이 L당 100km인 차)를 표방한 콘셉트카 ‘이오랩’ △푸조 ‘308 해치백’과 ‘508 RXH 왜건’ △시트로엥 ‘C4 칵투스’와 ‘DS5’다.

국내 최초로는 폭스바겐코리아 ‘폴로’ 후속 모델, 포드 ‘올 뉴 몬데오’, BMW ‘640d’ 등이 공개된다.

최고급 차량들의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8년 만에 서울모터쇼에 복귀한 벤틀리는 전 세계 300대, 국내 6대 한정 판매하는 ‘콘티넨털 GT3-R’와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뮬산’ 등 3개 차종을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콘셉트카 ‘마세라티 알피에리’와 함께 ‘그란 카브리오 스포트’ ‘그란 투리스모’ 등 7개 차종을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T’ 등 20여 개 모델을 선보인다.

친환경차도 대거 나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중에선 BMW ‘i8’과 폴크스바겐 ‘골프 GTE’,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아우디 ‘A3 e트론’ 등이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중에선 포르셰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와 도요타 ‘프리우스’의 다목적차량(MPV) 버전 ‘프리우스 V’를 주목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4개 완성차 브랜드 처음 참가

서울모터쇼에는 완성차 33개 브랜드와 부품 및 튜닝, 이륜차 업체 등 152개사(19일 기준) 등이 전시관을 꾸린다. 중국 선룽버스(버스), 미국 에어스트림(캠핑카), 미국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전기차), 국내 코니자동차(전기차) 등 완성차 브랜드 4곳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선룽버스는 중국 최대 버스회사 골든드래건버스의 천진차이(陳金才) 선대회장이 세운 회사로 ‘두에고EX’와 현재 개발 중인 버스 등 두 개 차종을 내놓는다. 알루미늄 차체로 유명한 미국 고급 캠핑카 브랜드 에어스트림은 ‘스포트 22FB’와 ‘인터내셔널 서레너티19’를 내놓는다. 미국 전기차 회사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전기 스포츠카 ‘SP:01’과 ‘AX03’의 세단, 해치백 모델을 내놓는다.

람보르기니, 볼보,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륜차 중에선 야마하가 처음으로 참여하며 BMW모토라트, 혼다도 전시장을 마련한다.

신기술 선보이는 부품업체들

현대모비스는 각 바퀴에 모터를 장착하는 전륜형 인휠 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어박스와 차축을 제거함으로써 차량 무게를 줄여주고 연료소비효율(연비)을 향상시켜 주는 기술이다.

만도는 자동 주차 및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선보인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HVAC(난방, 통풍, 공기조화)와 컴프레서, 콘덴서 개별 부품을 하나로 결합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통합 공조 시스템을 선보인다.

인지컨트롤스는 엔진의 적절한 예열 시간을 조절해 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 등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켜 주는 전자식 서모스탯을 선보인다.

서울모터쇼 현장 판매 가격은 성인은 1만 원, 초중고생은 7000원이다. 인터넷으로 예매(3월 한 달간)하면 성인은 8500원, 초중고생은 5500원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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