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승강기는 약 53만 대에 이른다. 승강기 사고는 한번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관리와 점검이 필수다. 이들 승강기의 설치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의 안전을 관리하는 공기업이 있다. 바로 1992년 설립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안원)이다.
올해 승안원의 목표는 민간기업 못지않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안전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승안원은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이라는 역할을 위해 기존 민원처리 시스템을 ‘승강기종합민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국민안전처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센터는 모든 민원을 접수한 즉시 관련 부서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 모든 검사 결과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안전해피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검사 서비스를 확보했다. 또 올해부터 어린이들의 승강기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경기도어린이유아체험교육원에 ‘체험용 승강기’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승강기 안전관리’라는 본연의 업무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자가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면서 처리하던 검사 업무를 현장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직접 하게 됐다. 이는 업무 효율성과 함께 고객들의 신뢰도를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승강기 산업이 발전해야 안전도 함께 좋아진다’는 슬로건 아래 산업과 안전을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해서 2년마다 국민안전처와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하고 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공창석 승안원 원장은 “국민안전처가 창설될 정도로 ‘안전’이 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승강기 안전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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