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은(KSPO)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파격적 사내 인사로 관심을 끌었다. 신윤우 스포츠레저산업본부장과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원장, 그리고 오치정 한국체육산업㈜ 대표이사와 이명호 경륜경정사업본부장. 모두 내부 발탁 인사다.
그동안 KSPO는 외부 인사들의 영입으로 내부 반발을 많이 샀던 조직. 하지만 지난해 충남대 교수(스포츠경영) 출신 이창섭 이사장이 취임해 ‘소통 경영’을 강조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조직원들과 경영진 사이에 신뢰가 생긴 원동력이다.
KSPO는 지난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국민생활증진그룹) 1위, 기재부 주관 재정사업 자율 평가 4년 연속 우수 등급,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정보공개운영 우수기관 및 기록관리평가 최우수기관….
경영실적도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5조9321억 원이었고, 기금 조성액은 36%가 늘어난 1조2294억 원이 됐다.
KSPO의 이 같은 혁신적 경영 성과 뒤에는 이 이사장의 소통 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 이사장은 △사람 중심(구성원의 역량 개발을 통한 기관 경쟁력 확보) △공감 소통(경청하는 조직 문화 확립으로 구성원 역량 결집) △신뢰 구축(고객 관점의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 △고객 감동(궁극적 고객인 국민의 감동 추구)의 4대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취임 후 경영방침을 직접 설명했고 KSPO 산하 모든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주요 외부 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효율적인 경영의 기반을 닦았다.
KSPO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체육 참여율을 지난해 처음으로 50%(54.7%)를 넘어서게 했고 소외계층 지원 기금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66%가 증가한 786억 원을 확보해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
KSPO는 올해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조1601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체력인증제도를 통한 과학적 체력관리로 건강 100세 시대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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