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대륙을 넘어 ‘관광선진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한국관광명품점의 모습.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관광명품점을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고 싶은 ‘인사동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한국관광명품점의 모습.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관광명품점을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고 싶은 ‘인사동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서울시관광협회 등 지역별 관광협회와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 업종별 관광협회를 총괄하는 ‘협회의 협회’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특수 회원사로 포함돼 있다. 관광협회중앙회의 주된 임무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의견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로 알리는 것이다. 규제 완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광협회는중앙회는 올해 2월 종전 한국관광공사 건물에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자체 사옥으로 이전했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은 “비유하자면 셋방살이에서 자가 소유를 하게 되는 역사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 한복판에서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옥은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이며 3층에 중앙회가 들어섰다. 1층에는 한국관광명품점이 있고 나머지 공간에도 관광 관련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한국관광명품점은 한국 전통기념품의 높은 수준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다. 현재 원산지도 불분명한 값싼 제품들이 한국의 전통 수공예품인 것처럼 팔리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생긴 한국 기념품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관광명품점에서 팔리는 상품들은 ‘한국산’임을 알리는 원산지 표시와 가격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곳은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단군신화에 나온 ‘마늘 먹는 곰’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인사동의 랜드마크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 중앙회의 목표다.

중앙회는 현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인 관광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어 서비스의 확대를 비롯해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관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중동 등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새로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류체험 이벤트와 같은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남 회장은 “한국 관광이 관광대국을 넘어 관광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자격 가이드 퇴출, 덤핑 쇼핑 자제, 저가 관행 개선 등 절제된 여행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우리 중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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