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23명과 기업 3곳 선정
우리경제의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경제영웅들
경제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회복될 듯하던 경기도 쉽게 활력을 얻지 못한다. 사회는 갈등에 신음하고 있고, 미래를 담보하는 거대담론들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과 산업의 현장에서, 지역 곳곳에서 주민의 삶과 밀접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결해 가는 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창조경영의 실체가 될 듯하다.
1990년대 영국에서 이야기되기 시작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는 1997년 영국 노동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는데 이러한 영국의 노력이 유럽연합 정책에 반영되었고, 창조산업 등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영연방 네트워크, UNESCO, WIPO 등을 통해 전 세계 확산이 추진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힘주어 말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실현은 세계적인 추세의 한국적 실현일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과 함께 미래로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주요국 경제성장 전략 및 과학기술 계획 등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현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990년 ‘창조의 전략-창조화시대 경영과 노하우’ 보고서를 통해 창조사회의 개념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와 함께 창조화라는 제4의 물결이 올 것을 예측하고, 창조 활동의 가치와 역할이 중시되는 창조산업(창조사회의 성장산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제 기업과 조직들은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부가가치를 추가적으로 창출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관계에서도 상생의 자율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소비자의 효용도 증대시켜야 하고 상생의 협력을 통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발전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창의성 넘치는 사회가 형성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와 동아일보는 창조적 경영에 힘쓰는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을 찾아 격려하고 그들의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면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5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을 선정하였다. 2013년에 시작해 3회째.
26개 기관 및 기업의 CEO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화합의 경영을 하면서 혁신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이 사회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으로서 혹은 지자체로서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애쓰면서 실제로 성과를 이뤄 낸 이 CEO들은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창조경제의 영웅이다.
빛을 찾기 어렵다고들 하는 시점이지만, 용감하게 자신의 방향을 정해 정진해 가고 있는 이 CEO들의 활동에 격려를 보내며 그들의 공적이 널리 공유되기를 기대한다.
심사를 맡은 이명호 한국외국어대 글로벌경영대 교수는 “기업의 1차 목표는 좋은 제품 생산을 통한 사회적 부의 실현이지만 이를 넘어서는 창조적 혁신과 글로벌 스탠더드를 중시하는 클린 경영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창조적 생태계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사회에 창조경영이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평]기업가정신 되살려 창조경제를 실현해가자▼
‘창조경제’란 용어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은 2001년 ‘창조경제’를 출판한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입니다. 그는 “창조경제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제적 자본과 상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일부에서 호킨스가 말한 본래의 창조경제와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창조경제와의 차이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의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광의의 창조경제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관련 발언들을 종합하면 창조경제란 ‘창의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는 산업화시대, 정보화시대, 지식기반경제를 잇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1990년대 후반 영국 및 유엔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도시 및 지역정책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스티클리츠 교수는 창조경제가 향후 미국 경제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현재 미국 경제 시스템이 생산경제에서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성 기반 창조산업으로 경제성장과 고용잠재력이 높아 최근 주요국 중요 정책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그 범위는 국가별, 연구자별로 타 산업 등과의 차별화, 정책적 고려 등에 따라 범위가 상이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국정과제 등 새 정부의 효율적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 창조산업의 범위 등에 대해 정책입안자, 지자체와 출연기관, 연구개발(R&D) 주체 등 간의 명확한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는 정부와 기업입니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기관차이며, 정부의 주된 역할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업은 현장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주체이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창조적 파괴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업발전을 선도하는 기업가 정신입니다. 그래서 기업가 정신은 창조경제의 원천인 것입니다.
차제에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에서 창조적 혁신과 리더십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룩하여 미래 한국을 빛내고 창조경제를 이끌어 국가 경제의 위상과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각 해당되는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CEO와 기업으로 선정된 수상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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