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1금융 ‘대출 갈아타기’ 쉬워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새희망홀씨’ 한도-대상 확대… 2차 안심대출 2일까지 6조 신청

정부의 서민금융 대출을 받아 성실하게 갚으면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긴급한 생계자금을 빌려주고 소액 한도의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금융 소비자 및 제2금융권 대출자에 대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우선 제2금융권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싼 제1금융권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등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 한도도 늘리기로 했다. 이들이 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실한 채무 상환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저소득층의 자활을 지원하며 취약계층별로 맞춤형 지원안을 내는 방향으로 서민금융 지원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당정 협의 등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처럼 무주택자나 서민들을 위한 별도의 정책금융 상품을 만들지는 않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추가분 신청이 3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일까지 누적 신청액이 6조 원가량이어서 추가분 한도(20조 원)가 소진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동 jarrett@donga.com·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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