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올해 2000여 명 규모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 불황과 대기업 신규채용 여력이 계속 감소하는 ‘고용 절벽’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000명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은 우선 농협중앙회 및 농협경제지주 계열사 100여 명, NH농협은행 등 금융지주 계열사 500여 명을, 농·축협 800여 명 등 1400여 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육아휴직 여직원을 대체할 500여 명의 산전후대체직 직원을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산전후대체직은 계약직이지만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NH농협은행의 신규 채용에는 지역인재 채용도 포함돼 있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1~6월)에 6급 신규직원 244명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50명 등의 지역출신 인재를 신규 채용한다. 6급 신규채용 대상은 해당 시·도 권역 안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현재 거주 중인 사람이다. NH농협은행은 다만 학력, 연령, 전공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6급 지역인재 채용 지원서는 6일부터 접수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5월 말 예정이다. 특성화고 출신자 채용 일정은 확정이 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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