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나눔=건강한 습관’… 급여 1%로 봉사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한국야쿠르트의 창업 정신은 ‘건강한 사회 건설’이다. 기업 역시 사회의 구성원이며 일정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윤덕병 야쿠르트 창업주의 뜻이었다. 그래서 야쿠르트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제품력만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효유·우유·건강기능식품 등 좋은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운 곳을 밝히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야쿠르트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전 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하는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1975년에 결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1100여 명의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봉사기금으로 적립하고 매달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 예로 야쿠르트 경인지점은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야구단 ‘논현돌핀스’를 후원하고 있다. 매주 발효유 등 건강 간식을 지원하며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 중이다.

야쿠르트 중앙연구소도 지체장애와 정신장애 아동들을 보호·관리하는 생활재활 시설인 경기 용인시 양지바른 복지원과 11년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지바른 복지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 아이들과 교감을 나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20년째 진행 중인 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 활동’은 타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야쿠르트만의 나눔 활동이다. 매일 가정을 방문하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특성을 살린 것이다. 전국 600개 영업점과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방문 직원은 가정에 방문했을 때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을 주민센터나 119에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최근 야쿠르트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곳곳에 만들어 시민 한 명이 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조성되는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야쿠르트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바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다. 행사에는 야쿠르트 직원, 시민 봉사자 등 2600여 명이 참가해 같은 장소에서 함께 김치를 담근다. 14년간 27만5000여 소외계층이 사랑의 김치를 받았다. 사용된 국산 배추만 130만 포기가 넘는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야쿠르트가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진행하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나눔이라는 건강한 습관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