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뷰] ‘최저가 경쟁’시대는 끝났다! 이젠 ‘품질경쟁’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롯데마트, 고객의 마음에 신선함으로 답하다

서울역점을 찾은 고객들이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한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울역점을 찾은 고객들이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한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업체 간의 신선식품 ‘최저가 경쟁’에 가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내부 출혈이 불가피한 ‘최저가 정책’보다 ‘품질혁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계약재배로 농가와 직거래를 하고 있는 전남 해남 배추밭.
계약재배로 농가와 직거래를 하고 있는 전남 해남 배추밭.
창립 17주년을 맞아 ‘품질혁신 경영’을 선포한 롯데마트는 품질과 안정성을 높인 신선식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점포별로 배치된 ‘식품안전 지킴이’가 매장 진열 상품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점포별로 배치된 ‘식품안전 지킴이’가 매장 진열 상품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따뜻한 봄철 나들이 먹을거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당도 선별 작업을 거친 고당도 딸기, 무항생제 홍삼 토종닭, 친환경 표고버섯 등을 공급하면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 직거래를 늘리고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 현장에 구매 담당자를 파견해 품질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창립 17주년을 맞아 신선식품 담당 직원들과 모델이 서울역점에서 ‘품질혁신 경영’ 선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창립 17주년을 맞아 신선식품 담당 직원들과 모델이 서울역점에서 ‘품질혁신 경영’ 선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과일의 당도 선별 작업도 한층 강화했다. 사과, 수박, 참외뿐만 아니라 감귤, 멜론 등 당도 선별 과일 비중을 기존 26%에서 57%로 대폭 확대했다. 당도 기준은 더 까다롭게 조정했다.

‘진열기간’이 표시된 배. ‘04074’는 4월 7일 입고 후 4일간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
‘진열기간’이 표시된 배. ‘04074’는 4월 7일 입고 후 4일간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
사과는 12→13브릭스, 배 11→12브릭스, 수박 9→10브릭스, 감귤은 9→10브릭스로 높였다. 브릭스(Brix)는 당도의 단위로 과일 100g에 포함된 당분의 양을 나타낸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오른쪽)가 오산 물류센터에서 과일 당도 체크 및 식품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오른쪽)가 오산 물류센터에서 과일 당도 체크 및 식품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선식품 ‘진열기한’도 엄격해졌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는 포장 신선식품에 ‘입고일자’만 표시했지만 롯데마트는 ‘진열기간’도 병기해 경쟁업체와의 차별을 꾀했다.

채소 과일 축산 수산 등 상품별 실제 진열 기간이 평균 1, 2일 줄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품질관리를 위해 롯데마트는 하얀색 가운을 입은 ‘식품안전지킴이’를 각 지점에 배치했다. 단순히 입고날짜에만 의존하지 않고 깐깐한 고객의 눈으로 상품의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생산자 표시’ ‘생산이력 QR코드’를 부착한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채소의 경우 농장주 사진과 정보 등을 상품 전면에 표기한 ‘생산자 표시’ 품목을 기존 16개에서 올 상반기까지 55개로, 수산물도 기존 40개에서 45개로 늘린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아무리 저렴해도 품질이 떨어지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신선 식품의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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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부 premiumvi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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