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의 법정관리 행 여파로 1분기(1~3월) 중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중 그룹의 순이익이 5921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0%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카드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나 들어난 1545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순이익이 488억 원으로 작년보다 82.8% 급증했고, 신한생명은 323억 원으로 48.0%나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비은행 그룹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데 비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3899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3%나 감소했다. 1분기 중 대손 비용만 21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9% 증가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경남기업과 관련해 380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영향 등이 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남기업 외에도 구조조정 기업들이 많아 충당금이 커졌다”라며 “연체율이 0.36%에 머무르는 등 건전성이나 리스크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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