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정맥 인식으로 ATM 이용? 한은, ‘바이오 인증 서비스’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9일 16시 27분


이르면 내년부터 정맥이나 홍채 인식 등을 통해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금융회사들과 함께 이를 위한 기술 도입 방안 및 보안 대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펴낸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확산 및 제약 요인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민관 협의체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전자금융의 바이오 인증 분야에 대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바이오 인증은 우선 정맥이나 홍채 인식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을 일부 은행에서 도입한 바 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조만간 생체정보 인증을 위한 금융권의 기술표준안을 만들고 시중은행들과 협의를 거쳐 연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손바닥의 정맥 등으로 ATM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체정보 저장에 대한 거부감과 보안 우려 등으로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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