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여성 사이 컬러링북 인기 애경, 제품 디자인 반영…이벤트도 열어 식품업체들도 여성고객 맞춤 마케팅 활용
유통업계에 컬러링 열풍이 뜨겁다. ‘색칠의 몰입’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컬러링이 힐링 트렌드와 맞물리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링은 원래 아이들 놀이였지만 최근 컬러링북이 2040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애경의 프리미엄 헤어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는 제품에 화려한 패키지 컬러를 녹여내는 등 컬러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최근에는 컬러링 열풍을 접목시킨 ‘컬러링북 이벤트’를 마련했다. 케라시스 컬러링북 이벤트는 20∼30대 여성에게 관심이 높은 컬러링에 샴푸 패키지 디자인을 접목했다. 컬러링북에는 호주출신 일러스트 작가 옐레나 제임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현한 케라시스 퍼퓸샴푸의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했다. 애경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국내 최초로 ‘향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케라시스 퍼퓸샴푸 출시를 시작으로 형성된 퍼퓸 샴푸제품은 1년도 되지 않아 전체 샴푸시장의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애경 관계자는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향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에 주력한 제품”이라며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케라시스 퍼퓸샴푸의 향을 컬러링을 통해 이미지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라시스 컬러링북 이벤트는 5월10일까지 열린다. 케라시스 페이스북(www.facebook.com/KerasysBM) 또는 블로그(blog.naver.com/all_that_b)를 통해 케라시스 퍼퓸샴푸 디자인 이미지를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애경에스티는 3월 컬러링 디자인을 접목한 신제품 액체형 방향제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컬러링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한정판 상품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감성 컬러링북인 네이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제품 패키지에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직접 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출시를 기념해 5월10일까지 자신만의 제품을 뽐내는 ‘컬러링 공모전’ 이벤트도 열린다. 크리스탈워터 컬러링 리미티드 에디션의 패키지를 색칠한 후 제품 사진을 애경에스티 이벤트 페이지(www.air-fresh.co.kr)에 올려 응모할 수 있다.
컬러링 마케팅은 식품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맥심카페 컬러링북 이벤트’를 5월3일까지 진행한다. 맥심카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하루와 어울리는 그림을 선택한 뒤 색을 채워 컬러링북을 등록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주요 고객층인 성인 여성을 위한 ‘푸드&네이처 컬러링북’ 이벤트를 지난달에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과 토마토, 마늘, 야채 등 각종 식재료의 이미지를 담은 컬러링북을 배포했다.
천연 생과일주스 업체 파이브맘은 ‘파이브맘 컬러링북 컵’을 출시했다. 컬러링 컵은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칠할 수 있도록 도안된 종이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