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테크’ 주가연계증권(ELS) 인기 시들…한 달 새 1조 원 이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15시 53분


지난해 시중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떠올랐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지난달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잔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59조6226억 원으로 3월말(61조5460억 원)보다 1조9234억 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ELS 발행 잔액은 1월말 58조8853억 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늘어났지만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한 4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신규 ELS 발행금액도 7조25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상환금액(8조8069억 원)보다 1조5517억 원 적었다.

이처럼 ELS 발행 잔액이 감소한 것은 한국 등 글로벌 증시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라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지수가 하락할 경우 ELS에 투자한 돈이 장기간 묶이거나 원금 손실이 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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