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떠올랐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지난달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잔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59조6226억 원으로 3월말(61조5460억 원)보다 1조9234억 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ELS 발행 잔액은 1월말 58조8853억 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늘어났지만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한 4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신규 ELS 발행금액도 7조25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상환금액(8조8069억 원)보다 1조5517억 원 적었다.
이처럼 ELS 발행 잔액이 감소한 것은 한국 등 글로벌 증시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올라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지수가 하락할 경우 ELS에 투자한 돈이 장기간 묶이거나 원금 손실이 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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