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2011년 이후 침체됐던 태양광 모듈 시장이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출하 규모는 61GW(기가와트)로 지난해 48GW보다 2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태양광 모듈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380억 달러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수익은 지난해(23억 달러)의 2.2배에 달하는 50억 달러로 태양광 시장이 호황기였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2004년 이후 태양광 시장 성장을 이끈 유럽 국가들이 재정 위기 이후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줄이면서 한동안 태양광 시장은 침체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인도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태양광 수요는 지난해보다 4GW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GW급 발전소는 150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IHS 측은 “모듈 공급 증가와 가격 붕괴가 겹치면서 최근 2년간 태양광 시장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는 좀 더 안정되고 지속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며 “올해 태양광 산업이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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