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더 세고… 더 스포티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03시 00분


뉴3시리즈 9월부터 국내 판매

이언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이 7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BMW박물관에서 열린 ‘뉴3시리즈’ 발표회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BMW 제공
이언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이 7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BMW박물관에서 열린 ‘뉴3시리즈’ 발표회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BMW 제공
7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BMW 박물관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BMW 뉴 3시리즈’ 발표회.

BMW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소개된 뒤 3시리즈 초기 모델을 타고 이언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이 등장했다. 그는 1975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40년간 1400만 대가 팔린 3시리즈의 성공 비결에 대해 “좋은 디자인과 성능에다 효율성까지 극대화한 게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안겨준 프리미엄 세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대 위로 등장한 뉴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을 소개했다. 전 세계에서 온 100여 명의 기자단 앞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공개한 뉴 3시리즈였다. 그는 “뉴 3시리즈의 연료소비효율은 기존 모델보다 13% 개선됐다. 7월 출시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6세대에 이른 BMW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은 BMW그룹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이날 선보인 뉴 3시리즈는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성능이 대폭 개선돼 새로운 모델에 가까웠다. 최고출력이 116∼326마력에 이르는 11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줬다. 특히 330i에는 184마력의 신형 4기통 엔진(세단 복합연비 L당 16.9∼18.9km, 투어링 복합연비 L당 15.9∼18.2km), 최상급 모델인 340i에는 최고출력 326마력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세단 복합연비 L당 13.0∼15.4km, 투어링 복합연비 L당 14.3∼14.7km)이 새로 적용됐다.

효율성 면에서 역대 최고인 뉴 3시리즈는 내년 출시될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52마력에 복합연비가 L당 47.6km에 이른다. 330i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대 11%까지 감소시켰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스포티해진 전면부와 후면부가 특징이다. 전면부의 공기흡입구가 넓어지면서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처음으로 풀 LED(발광다이오드) 라이트를 썼다.

BMW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카림 하비브 씨는 “이번 모델의 특징은 열정과 다이내믹, 우아함과 정교함이다. 공기흡입이 정교하게 이뤄지도록 튜닝했으며 처음으로 풀 LED 헤드라이트를 더블라이트에 적용했다. 차의 뒷부분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는 조작버튼과 송풍구, 중앙 컨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을 추가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전자장치에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적용했으며 주차 보조 장치를 통해 자동 평행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7월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가는 뉴 3시리즈는 국내에는 9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뮌헨=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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