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5500여 회원사 똘똘 뭉쳐 강남 경제발전 이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3일 03시 00분


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 최재영 회장

“회원사들의 경영애로 사항을 적극 경청하고 강남 경제의 구심체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gangnam-gu.seoulcci.korcham.net) 최재영 회장(62)은 강남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테헤란로에 입주했던 기업들이 판교 등지로 빠져나가며 테헤란 밸리가 ‘공동화’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 최 회장은 “강남구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500개 회원사를 강소기업으로 키워 히든 챔피언이 많은 강남구상공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전부지 개발로 삼성역 부근이 강남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위기에 처한 강남경제의 반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연 1회 해외에 경제교류단을 파견해 상공회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청년인턴제 지원과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등으로 강남 경제의 활력 회복에 나섰다.

또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 등이 매일 1명씩 상주하며 상담에 응하고 있으며, 골프, 산악회 등 동호회를 통한 회원사 간 소통과 화합에도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테헤란 밸리에 둥지를 트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은행권 창업재단의 ‘D. 캠프’,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인 ‘마루 180’ 등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회사들도 테헤란 밸리 1세대 기업들이 이전한 빈자리를 메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네이버의 ‘D2 스타트업 팩토리’와 구글캠퍼스 서울, 중기청의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도 테헤란로에 문을 연다.

최 회장은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가 높은 공실률로 침체된 강남 테헤란로 상권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년 강남구상공회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건축업, 부동산임대업, 주유소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한다. 현재는 6차 산업인 임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가는 ㈜거봉아이앤씨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청소년 육성회 수서지구 회장을 지냈고 산정현교회 주일학교 부장선생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인재육성 장학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경희대 총장상과 경향신문 대표 수훈상 등을 수상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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