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MBA아카데미, 커피로 나누는 행복한 동행 꿈꾸는 ‘바리스타 사관학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3일 03시 00분


[CEO&]

최영하 대표
최영하 대표
“커피를 재배하는 저개발국의 농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반면 커피를 즐기는 애호가들의 삶은 풍족하지요. 가난한 개발도상국 커피 재배 농가의 자립을 돕고 행복과 희망을 나누는 ‘착한 커피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 마포에 있는 커피MBA아카데미학원 최영하 대표는 커피로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한다. 커피MBA아카데미는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금까지 1만 명에 가까운 수강생을 배출했고 다수의 카페 창업을 지원하면서 국내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들이 교육을 받았던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커피MBA아카데미와 ‘드림커피’(카페 창업 및 납품업체)의 대표이자 커피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칼럼니스트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저서 ‘홈메이드 커피’를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행로봇을 연구한 공학석사 출신으로 굴지의 정보기술(IT) 업체에 근무했던 최 대표는 일터가 즐겁기보다 소진된다고 느껴질 때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디저트 카페’인 드림커피를 시작으로 커피업계에 입문했고, 2012년 커피MBA아카데미를 인수하면서 CEO로 변신했다.

중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등에 분원을 개원하고 국내외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다. 커피 생산지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현지에 직업전문학교를 지어주는 후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커피전문점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당장의 이윤을 보지 말고 직간접 경험을 충분히 쌓고 도전하라”고 전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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