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자사의 점화장치 결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00명으로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관련 부상자수도 184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12명은 신체 절단, 영구적인 뇌손상, 전신화상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GM은 자사 차량의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상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 점화장치결함 피해보상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보상신청 건수는 총 434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72%가 불충분한 증거로 보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GM 측은 나머지 626건의 대한 적격성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결함에 인한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지난달 GM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척 스티븐스(Chuck Stevens)는 “회사가 지난해 보상비용으로 4억 달러(약 4390억 원)를 책정했으나 5억5000만 달러(약 6037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십여 년간 묵살해 온 점화장치 결함문제를 은폐하려다 사상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뒤늦게 리콜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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