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와 해충 기피제를 생산하는 충북 지역 벤처기업 ‘보노켐’은 모기가 많아 골머리를 앓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해외 진출 타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특허가 필요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곳이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다.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이 분야 대기업들이 관련 특허와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보노켐은 기능성 천연비누의 동남아 수출을 본격적으로 타진 중이다.
LG그룹과 충북 혁신센터가 충북 지역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올해 20개 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3일 충북혁신센터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 8곳을 선정하고 이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스타트업점프업(Jump-up)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LG그룹은 관련 계열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보노켐 외에도 독자적인 프로폴리스 추출 기술을 보유한 영양보조제 생산업체 유니크바이오텍이 국제특허 출원을 지원받는다. 특허는 있지만 사업 경험이 부족한 화학 성분 추출 기업 ‘뻬르코’는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받는 등 기업별로 맞춤형 도움을 받게 된다. 윤준원 혁신센터장은 “매출 증대와 같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과 충북 혁신센터는 이날 선정된 8개 기업 외 12개 기업을 추가로 연내 발굴할 계획이다. 또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도 실시해 선정된 기업에 시제품 제작 및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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