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 년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3월 8일)’을 맞이해 OECD 회원국의 남녀 간 고등교육과 임금 격차, 기업의 여성 임원,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종합해 여성의 사회참여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OECD 2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 평균인 60점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로, 심지어 여성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는 이슬람국가 터키(29.6점) 보다 낮은 것이다. 실제 한국의 여성 사회참여에는 많은 제약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세계 IT업계에서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등 수백억 원대 연봉의 스타 여성임원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IT 업계는 여전히 남성들의 주 무대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탈 IT 솔루션서비스기업 ‘오픈에스앤에스(대표이사 배복태, www.opensns.co.kr)’의 최초 여성임원으로 승진한 김윤희 이사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희 이사는 1994년 현대전자산업 워크스테이션영업부 입사한 이래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 IT업계에서 20여년 이상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2010년 현재의 오픈베이스 그룹에 입사한 이후 2011년에는 다양한 지식을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 오픈에스앤에스 우수 영업사원으로 선정됨으로써 그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올해 초 오픈베이스 그룹 최초 여성임원으로 인프라본부장을 맡은 김윤희 이사는 2015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일구어냈다. 이는 오픈SNS의 ‘99% 고객만족, 선도적 중견기업, 행복한 조직’이라는 전략선언을 기반으로 김 이사의 탁월한 능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또한 그녀와 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들은 상명하복과 목표달성 등 군대식 문화가 만연할 수 있는 영업 조직에서 김윤희 이사가 직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를 견지해 오픈에스엔에스의 조직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입을 모은다. 김윤희 이사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직장 내 인간관계와 직장 내 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곧 고객 만족과 영업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희 이사는 “커뮤니케이션과 메모하는 습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전쟁터와 같은 IT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라며 오랜 직장생활 동안 체득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개했다. 특히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메모해 활용하는 습관은 이후 문제해결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꺼운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국내 IT업계에서 김윤희 이사의 등장은 뜻깊을 수 밖에 없다. 김 이사는 “무수한 도전이 거듭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여성’의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발전하려는 긍정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욱 큰 성공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커리어우먼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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