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 32.3대 1…1년새 12.9%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7일 15시 39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2.3대 1로 2013년(28.6대 1)보다 12.9%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대기업의 경쟁률은 35.7대 1로 중소기업(6.6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2013년 조사 때(대기업 31.3 대 1, 중소기업 6.0 대 1)보다 각각 14.1%, 10.0% 높아진 수치다.

취업의 문은 더 좁아졌다. 올해 신입사원 지원자 100명 중 서류전형 합격자는 49.2명. 필기시험 등을 거친 면접전형 대상자는 16.0명, 최종합격자는 3.1명이었다. 최종합격자는 2013년(3.5명)보다 줄었다. 대기업은 3.2명에서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면접의 중요성은 커졌다. 면접 대상자는 2013년 11.5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늘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면접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채용과정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면접(65.0%)이 서류(32.0%)나 필기(3.0%)보다 높았다. 면접의 중요도는 2013년(59.9%)보다 증가했고 서류와 필기는 각각 34.9%, 5.2%에서 감소했다. 1회 면접 실시 기업은 39.3%로 2013년(42.4%)보다 줄었고 2회 면접 실시 기업(60.2%)은 2013년(55.8%)보다 늘었다. 전체 기업의 68.8%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한다고 답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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