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꾸준히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9% 상승해 이달 1일부터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전주보다 각각 0.03%, 0.04% 올랐다. 전주와 비슷한 오름폭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5일 현재 3주 전인 지난달 24일보다 0.24% 올랐다. 반면 전세가율이 70% 미만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가율 70% 이상의 상승률이 70% 미만의 상승률보다 약 2배 높은 것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22%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같은 기간 각각 0.03%, 0.07% 올랐다. 각 지역의 전세금 상승률은 이달 들어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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