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전국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903만 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에 3.3m²당 888만 원으로 전 고점을 돌파한 뒤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전 최고점은 2011년 12월 885만 원이었다.
지방의 아파트 값은 2011년 12월 이후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구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격은 2011년 12월 574만 원에서 이달 810만 원으로 41.1%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은 28.7%(415만 원→534만 원), 광주는 17.4%(449만 원→527만 원) 올랐다. 지방에서는 전북이 유일하게 전고점을 넘지 못했다.
지방보다 회복세가 더뎠던 수도권은 올해 들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전고점인 2010년 12월 수준에 가까이 갔다. 서울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격은 전고점의 94.0% 수준인 1557만 원, 경기는 94.1% 수준인 92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재건축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2083만 원으로 전고점인 2009년 12월의 2214만 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고점의 94.1% 수준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전고점(3271만 원)의 89.8% 수준인 2938만 원이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올 들어 19주 연속 상승해 3.3m²당 매매가격이 곧 3000만 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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