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사진)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며 수익성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의 예측이 쉽지 않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1967년 5월 19일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출범한 GS칼텍스는 지난해 창립 이래 역대 최대인 45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대형 유조선이 전남 여수에 있는 GS칼텍스의 원유부두와 충돌하면서 약 100만 L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돼 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GS칼텍스는 대내외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올 1분기(1∼3월)에는 흑자(영업이익 3030억 원)로 전환했다.
허 부회장은 “창립 이래 지금껏 우리 회사는 두 번의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부터는 열린 마음으로 현재 우리의 역량을 냉철히 분석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변화혁신 활동을 통한 성과 창출 △기본에 충실하고 실천에 옮기는 조직 문화 조성 △안전 및 환경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또 “나부터,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해 나가야 하며 회사와 고객, 협력사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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