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48돌… 저유가 위기 넘을 화두는 “강한 조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허진수 부회장, 수익성 개선 강조

“회사의 모든 조직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사진)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며 수익성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의 예측이 쉽지 않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1967년 5월 19일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출범한 GS칼텍스는 지난해 창립 이래 역대 최대인 45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대형 유조선이 전남 여수에 있는 GS칼텍스의 원유부두와 충돌하면서 약 100만 L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돼 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GS칼텍스는 대내외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올 1분기(1∼3월)에는 흑자(영업이익 3030억 원)로 전환했다.

허 부회장은 “창립 이래 지금껏 우리 회사는 두 번의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부터는 열린 마음으로 현재 우리의 역량을 냉철히 분석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변화혁신 활동을 통한 성과 창출 △기본에 충실하고 실천에 옮기는 조직 문화 조성 △안전 및 환경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또 “나부터,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해 나가야 하며 회사와 고객, 협력사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GS칼텍스#저유가#허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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