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홍콩 침사추이 지역의 아이스퀘어 쇼핑몰에서 문을 연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서 윤윤수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개장식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가 아시아의 패션 중심가인 홍콩 침사추이(尖沙咀)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보여주는 매장을 말한다.
휠라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내에 일반 매장이 아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윤윤수 휠라 회장은 15일 현지에서 열린 개점 기념행사에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은 중국 내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홍콩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휠라의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휠라는 홍콩에 이어 올해 안에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현재 519개인 중국 내 매장 수도 600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홍콩 플래그십 개점 기념행사에는 국내외 휠라 관계자 외에도 소고백화점, 엘리먼츠 몰 등 홍콩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 패션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휠라는 중국 최대의 스포츠의류업체 ‘안타’와 합작 투자한 ‘휠라 차이나’를 통해 중국에서 브랜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홍콩의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는 침사추이 지역의 대형 쇼핑몰인 ‘아이스퀘어’에 231m² 규모로 들어섰다. 아이스퀘어에는 세계적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은 휠라 브랜드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비엘라 지방(2007년 휠라코리아가 이탈리아 본사 인수)에 세워진 ‘휠라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건물 안팎은 휠라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매장 안에서는 휠라의 전통적인 인기 제품들과 함께 여성 패션 브랜드 ‘안나 수이’와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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