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서 브랜드별로 처음 분양에 나서는 ‘마수걸이 분양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들은 지역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 단지 설계 등에 특별히 공을 들인다. 분양가도 이 지역에 공급될 추후 분양물량에 비해 대개 저렴한 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 뒤 청약접수를 일찍이 마감했다. 이 단지는 어린이용 특화 놀이시설을 만들어 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북 구미시에서 분양된 ‘문성파크자이’는 GS건설이 구미시에 처음 선보인 자이 브랜드다. GS건설은 아파트 가구별로 추가 공간과 대형 드레스룸, 현관의 수납창고를 마련하고 아파트 단지 내 테마정원을 꾸미는 등 더욱 신경 썼다. 이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8 대 1이나 됐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8블록에 들어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를 분양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후속 분양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현재 8000만 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는 게 이 지역 공인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울산 동구에 첫선을 보인 ‘드림인시티 에일린의뜰 1차’도 2차 단지가 짧은 기간에 완판되며 3000만 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대림산업은 이달 안에 충남 보령시에 처음으로 자사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놓는다. 보령시 동대동 일대에 지을 ‘e편한세상 보령’이다. 보령시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73∼84m² 677채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2500m² 크기의 커뮤니티 시설로 이 지역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동대초, 한내여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홈플러스, 이마트, 엘피스병원, 보령시청, 보령종합터미널 등도 가까운 편이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주거 1-2블록과 2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43만6000여 m² 규모로 조성되는 세교지구에서 나오는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8층, 26개동이며, 전용 64∼101m²가 2265채 나온다.
2016년에는 고속철도(KTX) 지제역이 신설될 예정이라 이 단지 주민들은 서울에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성모병원 등 대형병원과 법원·검찰청 평택지원 평택지청 등 공공기관이 주변에 들어서 있다. 세교중, 평택여고 등도 가까운 편이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에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 데뷔하는 것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이다. 전용 59∼100m² 1184채로 이 중 687채가 일반분양된다. KTX 마산역과 창원역이 가깝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1단계 C2블록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킨텍스 개발 지역에서 나오는 첫 분양 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49층(최고층 기준), 10개 동이다. 전용 84∼150m² 총 1880채의 복합단지라 일산신도시에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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