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이르면 6월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에 나선다. 지금은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대출액의 1.5%를 중도상환 수수료로 물리고 있는데 일부 상품에 대해 1%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1일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실사를 몇 달간 진행한 결과가 얼마 전에 나왔다”며 “현재 구체적인 수수료율을 정하기 위해 각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담보설정비 등이 거의 들지 않는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1% 미만으로 내릴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변동금리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별화하되 신용대출 상품에 비해 다소 높은 1%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의 경우 현 1.5%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우리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수료율 인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이 1월 중도상환 수수료율을 최대 1%포인트 낮췄지만 시중은행들은 눈치를 보며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를 늦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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