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농촌 경제 동향’에 따르면 2000년 2930t에 그쳤던 서울 가락시장의 고구마 반입량은 2013년 2만6190t으로 8배가량 늘었다. 과거 주정(酒精)이나 전분 제조업체들이 사전 계약을 통해 공급받던 고구마 물량은 줄어든 대신 가정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을 거치는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호박고구마의 인기가 높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고구마 중 호박고구마의 비중은 44.5%(2000년)에서 60.3%(2013년)로 늘어났다. 호박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수분을 적당히 함유해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은 데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점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알려지면서 참살이를 위한 건강, 다이어트식품으로 고구마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