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생산 규모는 3.28기가와트(GW)로 세계 1위다. 또 지난해 한화케미칼이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하면서 한화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화큐셀과 한화케미칼의 꾸준한 연구개발(R&D)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한화큐셀은 올해 2월 기존 한화의 태양광 계열사였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쳐진 통합 법인이다. 통합 법인 출범에 맞춰 한화큐셀이 보유한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독일 한화큐셀 본사를 기술혁신센터로 바꿨다. 세계적인 태양광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루이 박사가 기술혁신센터 R&D팀장으로 원천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곳 외에도 미국, 한국, 중국에도 태양광 연구소를 두고 있다. 총 R&D 인력은 약 250여 명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케미칼 역시 고효율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R&D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양광 모듈의 발전효율을 1%만 향상시켜도 설치 비용이 4%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만큼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것은 태양광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태양전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는 ‘텍스처링’ 기술과 전극을 뒷면으로 보내 빛의 흡수를 최대화하는 ‘후면 전극’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대전 태양전지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공정 처리 기술 등을 생산 설비에 적용해 태양전지 효율을 최대 1%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연간 1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은 태양전지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한화는 2010년 10월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벤처기업 ‘1366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이듬해 9월에는 증기 상태의 가스에서 곧바로 웨이퍼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벤처기업 ‘크리스털솔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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