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전기버스 배터리 공급… 대륙공략 가속

LG화학이 중국 전기버스업체인 난징 진롱 및 둥펑 상용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일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버스 시장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게 됐다.

LG화학은 난징 진롱의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모델과 둥펑 상용차의 차세대 소형버스 모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중국 ‘빅3’ 완성차업체로 불리는 상하이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그룹, 디이자동차그룹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2000년에 설립된 난징 진롱은 직원 수 약 1000명, 지난해 매출 약 13억 위안을 기록하는 전기버스 시장 5위 업체다. 2003년 설립된 둥펑 상용차는 중국 2위 완성차 업체인 둥펑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자회사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