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TV, 美컨슈머리포트 역대 최고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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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화면서 튀어나올 듯” 55∼59인치선 LG OLED 1위

삼성전자 ‘65인치 SUHD TV’.
삼성전자 ‘65인치 SUHD TV’.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삼성전자 ‘65인치 SUHD TV’(65JS9500)에 역대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에 대한 평가점수 중 가장 높은 81점을 줬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TV 162종에 대한 평가 결과를 담은 5월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올해 나온 신제품 30종을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평가 결과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40인치 이상 제품의 4개 카테고리 중 60인치 이상, 46∼52인치, 40∼43인치 등 3개 카테고리에서 모두 1∼3위를 휩쓸었다.

특히 65인치 SUHD TV는 HD화질, 초고화질(UHD) 성능, 음질, 다기능 등에서 최우수(Excellent) 평가를 받으며 81점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 대상 162개 모델 중 유일한 80점대이자 역대 최고점이다. 컨슈머리포트는 “훌륭한 초고화질 성능, 굉장한 음질로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좋은 TV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색 정확도가 우수하고 높은 명암비 등으로 영상이 화면에서 튀어나올 듯하게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40인치 이상 카테고리 중 나머지 하나인 55∼59인치에서는 LG전자 ‘55인치 OLED TV’(55EG9600)가 7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카테고리에서 삼성전자 ‘55인치 SUHD TV’(55JS9000)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이 매월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사실상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구매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업체의 올해 전략제품이 대거 포함된 이번 리포트는 올해 TV 시장 향방을 가늠할 간접적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1∼3월) 글로벌 TV 시장 평균판매가격(ASP)은 한국 기업이 평균 505.3달러(약 56만 원)로 전년 동기(459.4달러) 대비 45.9달러(10.0%) 올랐다. 1분기 ASP가 500달러를 넘은 곳도, 전년 동기보다 ASP가 오른 곳도 한국 기업뿐이었다. 그런데도 북미지역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40.0%(1위)와 12.1%(3위)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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